[토지+자유 서평 1호] 노동자경영권, 자본주의 극복의 ‘하나의’ 대안
작성자 : 토지+자유연구소 (220.121.145.***)
조회 : 1,351 / 등록일 : 20-02-02 18:43
<요 약>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저자의 이런 제안은 너무나 획기적이어서 어떻게 보면 황당하기까지 하다. 왜냐하면 주식회사의 주인이 주주라는 사회적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수긍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의 책에는 논리의 힘, 생각의 힘이 느껴진다. 물론 현실에서의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노동자 전체가 참다운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그러기 어려워 보인다. 왜냐하면 저자의 제안은 예비 노동자인 실업자들에겐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런 한계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필자는 그가 자본-노동관계라는 좁은 틀에서만 자본주의를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나 자본-노동관계보다 더 광범위하고 본질적인 모순을 포착할 수 있는 ‘특권’이라는 지평에서 자본주의를 바라보면 저자의 대안은 자본주의 극복의 ‘유일한’ 대안이 아니라 ‘하나의’ 대안임을 알 수 있게 된다.
발행일 : 2015년 7월 27일
남 기 업 / 토지+자유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