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월) 명동에 위치한 청어람에서 "전통시장 안정화를 위한 토지협동조합 모델 연구 : 중곡제일시장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연구원의 '작은 연구, 좋은 서울' 연구사업에 선정되어 진행된 "전통시장 토지협동조합" 연구의 일환으로, 연구의 마무리단계에서 관련된 전문가들을 모시고 좋은 코멘트들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공토지임대제와 협동조합을 결합하는 토지협동조합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토론회는 조성찬 센터장의 발제 이후 세분의 토론자들로부터 각각 코멘트를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중곡제일시협동조합의 박태신 이사장님은 그동안 상인들이 토지문제로 겪었던 여러 고충들과 전통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이 전통시장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많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시장경영진흥원의 김우형 선임연구원님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하여 많은 고민을 해오셨기 때문인지 알찬 코멘트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전통시장협동조합들이 수동적인 모습에서 탈피해서 적극적인 수익모델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과, 이것이 토지협동조합 모델과 같이 간다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바람부는 연구소의 이광준 소장님은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오랫동안 해오신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3-4년간 열심히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했더니 결국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상인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았으며, 전통시장 상인들이 이럴바에야 활성화 사업 자체가 불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회의감을 표현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세 분께서 해주신 좋은 코멘트들을 반영하여 8월 15일까지 서울연구원에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면 이번 연구 과제가 마무리됩니다. 이번 연구가 실제로 서울시의 정책으로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구체적인 후속연구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