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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with 치킨 시즌1] ‘진보와 빈곤’과의 첫 만남

작성자 : 관리자 (211.227.108.***)

조회 : 1,154 / 등록일 : 20-02-10 15:06

지난 화요일(10월 29일), 성승현 연구원과 함께하는 [책읽기 with 치킨 시즌1]의 2주차 모임이 있었습니다.

 

1주차에서는 오리엔테이션으로, 함께 치킨을 먹으면서 자기소개도 하고, 이번 모임에 오게된 이유, 앞으로 기대하는바, 향후 모임 방향 등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2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즌1의 선정도서인 '진보와 빈곤'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는 진보와 빈곤을 한 주에 2개 챕터씩 읽기로 했었고, 첫 시작으로 각자 읽어온 1,2 챕터를 바탕으로 함께 많은 토론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진보와 빈곤'이라는 딱딱한 책을 읽는 부담에, 발제 부담까지 더해지면 모임이 너무 부담스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 발제를 최대한 쉽고 간략하게 해오자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첫 모임에서 발제를 맡아주셨던 원유진, 엄미나(이상 1챕터), 윤정화, 신동민(이상 2챕터), 4분이 발제를 너무 알차게 해오셔서 어찌나 놀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진보와 빈곤의 1챕터와 2챕터에서 헨리 조지는 당시(19세기 말) 정치경제학계를 지배하던 '임금기금설'과 멜서스의 '인구론'에 대한 반박을 아주 가열차게 하고 있습니다. 1챕터와 2챕터를 읽으며 평소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임금이 자본이 아닌 노동에서 나온다', '인구 증가가 생산을 압박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명제를 현대의 상황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처음 진보와 빈곤을 읽고, 모두들 헨리 조지의 유려한 문장력에도 다들 감탄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욕구는 더 높은 세계로 발전하고 더 큰 세계로 손짓하며, 동녘에 떠오르는 별이 인간을 계속 인도한다. 보라! 심장은 하나님을 동경하고 고동치고 마침내 인간이 천체의 운행을 도울 수도 있다.", "인간은 대지에서 자라는 신비한 나무이다. 뿌리는 땅 속에 있으나 높은 가지는 하늘에서 꽃을 피울 수 있다." '진보와 빈곤' 131페이지에 나오는 말로써, 2주차 모임에서 모두가 감탄했던 헨리 조지의 유려한 문장입니다. 헨리 조지는 인간의 능력에 대해 무한한 긍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잘못된 사회제도와 분배문제, 그 중에서도 인간이 만들지 않은 토지(자연)을 인간이 사유함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빈곤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문제만 해결되면 인간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빈곤하지 않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4번의 모임을 통해서 '진보와 빈곤'의 정수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할 시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나날이 치킨의 맛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큰 기쁨이고, '기아대책'에서 공정무역 커피 사업을 하고 있는 신동민님이 제공해주신 치아파스 커피 맛도 우리의 책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는 사실도 또한 큰 기쁨입니다. 남은 4주도 치킨과 함께 열심히 책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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