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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의 경제학> 북토크 후기(윤정화 후원자)

작성자 : 관리자 (211.227.108.***)

조회 : 1,137 / 등록일 : 20-02-10 15:19

<사회문제의 경제학> 북토크를 다녀와서

 

* 지난 11월 4일, 70명이 넘는 분들을 모시고 <사회문제의 경제학> 북토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북토크에 참석한 윤정화 후원자님께서 북토크 후기를 보내주셨기에, 이 후기로 행사 보고를 대신하려고 합니다. 북토크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헨리 조지가 <사회문제의 경제학>에서 제시한 해결책들이 지금의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전강수 교수님의 신간 번역서 <사회문제의 경제학> 북토크가 있던 월요일 저녁, 나는 이미 다른 선약이 잡혀있었다. 그런데 당일 오후에 선약이 갑자기 취소되었고, 나는 취소와 동시에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다면 북토크에 가야지’라고 생각했다. 일전에 김윤상 교수님의 번역서 <노동빈곤과 토지정의> 북콘서트를 즐겁게 들은 기억이 있었기에, <사회문제의 경제학> 북토크 장소인 ‘스페이스 노아’로 가는 발걸음도 많이 설레였다. 늦으면 앉을 자리가 없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스페이스 노아의 커넥트홀은 참석자들로 가득 찼고, 급기야 아래층에서 의자를 더 가져오기까지 했다.

 

북토크는 강연・대담・질의응답, 3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강연 세션에서는 번역자인 전강수 교수님으로부터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헨리 조지의 생애와 당시의 사회상, 그리고 헨리 조지를 둘러싸고 신・구대륙의 사상계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듣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울러 지공주의 사상을 넘어, 여러 사회문제의 원인을 갈파한 헨리 조지의 명문장을 들을 때에는, 정의를 희구하고 인간세상을 연민하는 그의 마음이 전강수 교수님을 통해서도 느껴졌다.

 

다음으로 대담 세션에서는 토지정의시민연대 이태경 사무처장님의 매끄러운 진행과 함께 전강수 교수님과 김윤상 교수님의 대담이 이어졌다. 평생을 헨리 조지 연구에 매진한 두 분이, 한 주제에 대하여 어느 부분에서 의견을 같이 하고 어느 부분에서 의견을 달리하는지 경청하는 것은 상당한 지적 즐거움이었다. 한분의 유연함에 눈이 뜨이는가 하면 다른 분의 과감함에 귀가 열리기도 하였고, 한분의 집요함에 감동을 받는가 하면 다른 분의 달관에 놀라기도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떻게 헨리 조지의 사상을 접하고 지공주의에 헌신하게 되었는지, 두 분의 서로 다른 사연을 들을 때에는 삶을 대하는 두 교수님의 진솔함이 느껴져 모든 청중의 가슴에 훈훈한 온기가 서리는 기분이었다.

 

끝으로 질의응답 세션에는 청중석에서 수준 높은 질문들이 제기되었다. 두 교수님이 어느 질문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셨는데, 마지막 질문을 받는 순간에는 질문을 하지 못하고 그냥 손을 내리는 청중 분들이 많았다. 

저자 사인 시간을 마치고, 토지+자유연구소의 관계자 및 몇몇 사람들과 조촐한 다과의 시간을 가졌다. 덕분에 귀가 시간이 약간 늦어지긴 했지만,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했다. 토지+자유연구소의 다른 후원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지공주의가 내 삶의 우선순위에서 상당히 윗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 같다. 보람 있는 월요일 저녁이 되도록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토지+자유연구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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