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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with 치킨 시즌1.5&6] 1주차 – 오리엔테이션

작성자 : 관리자 (211.227.108.***)

조회 : 1,056 / 등록일 : 20-02-10 15:27

매서운 한파속에서 '책읽기 with 치킨 시즌 1.5&6'이 조류독감이라는 장애물을 넘어 드디어 오픈했습니다. 오랫만에 맛본 따끈따끈한 치킨은 역시나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인류에게 치킨의 놀라운 은혜가 임하여 '불평등'이 사라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시즌1에 이어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 것인지 한편으로는 소심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청자가 15명을 초과하여 제 소심한 우려는 순식간에 불식되었습니다. 

 

첫 시간인 어제는 오리엔테이션을 하였습니다. 첫 주는 개인 사정으로 못 오신 분들을 빼고, 총 11명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먼저 치킨을 먹으면서 자기소개를 한 후에 '진보와 빈곤'과 '불평등의 대가'에 대해 제가 준비한 간단한 발제를 하면서 워밍업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처음 만나는 분들이라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하고 뻘쭘했는데, 다들 학구파여서 그런지 발제를 하고 토론에 들어가니 분위기가 금새 뜨거워(^^)졌습니다.

 

'불평등의 대가'에서 스티글리츠는 불평등 때문에 정치 시스템과 경제 시스템이 서로 '사악한 결합'을 하여 함께 망가지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악순환은 결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가져오고 종국에는 체제의 위기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의 근본 원인에는 바로 특권과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는 '지대추구(rent seeking)'가 있습니다. 1주차 모임에서는 이 '지대추구'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열띤 토론을 했는데, 명확하게 답을 내리기 보다는 앞으로 책을 읽어나가며 하나씩 해결해 나가자고 기분 좋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 주부터 열띤 토론이 벌어질 정도로 참가자들의 열의가 뛰어난 모습을 보니, 앞으로 남은 5주간 함께 공부하는 것을 통해 어떤 지혜를 얻게 될지 많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기대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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