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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with 치킨 시즌1.5&6] 2주차 – 우리 사회의 불평등에 대한 배설(윤정화 참석자)

작성자 : 관리자 (211.227.108.***)

조회 : 1,139 / 등록일 : 20-02-10 15:29

성승현 연구원과 함께 하는 '책읽기 with 치킨' 시즌1.5&6이 시작되었다.

 

사실 처음 시즌1.5&6의 소식을 들었을 때, 살짝 고민이 되었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 일이 2월과 3월에 몹시 바쁜 계절성을 띄고 있어서 과연 책모임에 참여할 시간이 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몇 일 고민하고 있는 사이-워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마치 나의 신청이 당연하다는 듯한 성승현 연구원님의 메세지를 받고는 그대로 '인지포획'되어 '어어, 그렇지, 신청해야지' 하면서 신청하게 되었다.

 

첫째 날인 지난 주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둘째 날인 어제는 참석했다. 어느 분이 첫째 날 참석하지 못한 이유를 물어보셨는데, 왜 지난 주에 빠졌는지 좀처럼 기억나질 않았다. 아마 하루 하루가 비슷한 직장인이어서 그런 것 같다.모임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 또다른 참가자인 강민혁님과 지하철에서 나눈 대화가 떠오른다. "오늘 모임은 마치 배설 같았어요." 적나라하지만 듣고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시즌 1.5&6의 참가자는 35세 이하의 직장인들이 대부분인데,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피부로 체감하는 사회 초년생들의 울분을 표출하는 카타르시스인 듯 했다.

 

한편, '책읽기 with 치킨'의 참석자들은 직장인 비율이 높긴 하지만, 직종이 다양하고 비직장인 분들도 하는 일이 각양각색이다. 자연인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주류회사 직장인, 연구원, 증권사 과장, 신학대학원생, 원조(개발협력) 기구에서 일하는 직장인, 번역가, 컨설팅 회사 직장인, 일문과 대학생, 북한학 대학원생, 부동산 관련 정부기관 직장인…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열린 자세와 마음으로 서로의 의견을 청해 듣는 것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모임이 있는 날 정오부터 모임이 기다려져 설레이기 시작했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다.

 

시즌1.5&6의 또다른 특징은 성승현 연구원님의 강력한 견제자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발제자에게 맡겨진 발제시간만큼은 발제자가 운용의 묘를 발휘할 수 있게 해달라는 강력한 분이 등장한 것이다. (←당사자는 이런 워딩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관찰자로서 내가 느낀 포스는 그러했다.) 실명을 거론할 순 없지만, 컨설팅 회사에 다니시는 분이라는 것만 일단 밝혀둔다. 궁금하면 시즌2에 참여하길 바란다^^

 

그리고 참여자 중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분께서 다음 모임 때 여성 한 분을 데리고 오겠다고 하셨다. 참가자 중에서 남성의 비중이 월등히 높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일단 믿어 본다.

 

세계적인 석학 스티글리츠도 함부로 까이는 책모임, "이거 왜 이래. 헨리 조지처럼 뭔가 확 와닿지가 않아",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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