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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본주의 독파하기] 4강 ‘주주자본주의 비판’과 이른바 ‘먹튀 논란’, 그리고 ‘적대적 M&A 논쟁’에 대한 진실 해부!(김환희)

작성자 : 관리자 (211.227.108.***)

조회 : 230 / 등록일 : 20-02-10 16:59

3년 동안 경제학과에서 공부를 했지만 경제라는 학문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두살 나이가 조금씩 먹어가면서 대한민국 사회를 보게 되고, 그 가운데 참 많은 '낙오자'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낙오자들을 다시 끌어올려줄 사회 시스템은 없었고,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낙오자가 된 원인을 '게으름' 이라고 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게으른 사람은 적게 먹는 것이 당연하고, 부지런한 사람은 많이 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자본주의'란 본래 최소비용, 최대이익의 원칙으로 돌아가니 회사가 이익을 내기 위해선 노동자들의 임금을 조금 밖에 줄 수 없다는 것이 사회에 통용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무언가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구체적인 통계라든지, 논리가 없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자본주의는 그 자체로 악한 것일까?' 라는 궁금증을 계속 품고 있을 때, 마침 이 모임이 열렸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공부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자본주의가 실현된 적이 없다는 것이 꽤나 저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경쟁이 있기도 전에 '재벌' 이라는 한국의 특수성에 대해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여러 통계들을 근거로 그들이 한국 경제에 끼친 악영향을 살펴보니 더 피부로 와 닿았습니다. 네 번째 모임에 3-5장을 공부하면서도 우리나라 자본주의는 주주자본주의가 아닌 '총수자본주의'가 맞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6장 부터 시작해서 1-2장, 3-5장 까지 모든 통계들을 꼼꼼히 읽어가며 장하성 교수의 논리를 이해하기 위해 머리를 열심히 굴렸습니다. 지금까지 책을 읽어본 결과 장하성 교수는 언제나 '본질'을 깨우쳐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진보 진영 안에서도 잘못 통용되는 주장들을 하나하나 정교하게 반박해 나갔습니다.

 

그래서 저번 시간에 어떤 분이 장하성 교수는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껄끄러운 사람인 것 같다 하셨고, 소장님은 장하성 교수는 학자의 양심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셨습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어떤 문제든지 진영 논리로 빠지기 쉬운데, 장하성 교수는 진영을 바라보지 않고 문제를 정확하게 꿰뚫는 사람 같습니다.

 

그런데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라는 말이 있듯이 보수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똘똘 뭉치지만 진보는 어떻게 하나로 뭉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장하준 교수와 정승일 박사도 나름 진보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이지만 장하성 교수와 한국 자본주의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 대안이 다르니 굉장히 막막했습니다. 이것은 비단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나 어떤 단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명백하게 나쁜놈은 존재하지만 그 나쁜놈의 나쁜점이 무엇이고 그에게 대항해 어떻게 싸워나갈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실질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때 진보가 하나로 뭉친다는 것은 꽤나 난해한 문제 같습니다.

 

어느새 5주차 모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배우고 토론을 들으면서 또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토론에 참여할 만큼의 내공과 배경지식이 생기는 그 날을 바라보며… 돌아오는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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