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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의 부동산 제대로 보기] ‘계약미분양’이 ‘입주미분양’으로 바뀔 때

작성자 : 토지+자유연구소 (125.186.241.***)

조회 : 1,946 / 등록일 : 22-04-29 15:17

[이태경의 부동산 제대로 보기] 

 

 

 

‘계약미분양’이 ‘입주미분양’으로 바뀔 때 

 

 

 

이태경 /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 

 

 

 

 

부동산시장이 흐름을 예측해주는 바로미터는 청약시장이다. 소량이긴 하지만 서울, 경기도에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주택시장의 미래가 어두운 이유이다.   
1. 경기에 이어 서울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2만5254가구임. 이는 전월(2만1727가구)보다 16.2%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미분양 물량은 주로 지방에서 발생했지만 경기도도 미분양물량이 늘어나는 중. 2월 말 기준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1862가구로 전월(855가구) 대비 117.8% 증가함.

심지어 분양불패를 자랑하는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증가추세임.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미분양 주택은 총 180가구로 전월 47가구 대비 133가구 증가.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분양을 진행했던 '칸타빌 수유 팰리스',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 강북구 미아동 ‘한화 포레나 미아’등에서 미분양이 발생.

청약 당첨가점도 크게 낮아짐. 심지어 '한화 포레나 미아'는 최저 당첨가점이 34점이었는데, 서울 아파트 청약에서 최저 당첨가점이 30점대를 기록한 건 보기 드문 일. 평균 당첨가점 역시 작년의 61점에서, 올해 48.4점으로 13점 가까이 폭락.


2. 서울 미분양이 발생한 까닭은?

서울에서 미분양이 발생한 이유를 분양 업계에선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로 보는 듯. 지난 1분기 청약을 진행한 단지 5곳 중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곳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한 곳밖에 없었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나머지 4곳은 고분양가로 인해 미분양이 발생했다는 것.

일리 있는 분석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여부가 미분양의 결정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 분양가 보다는 기준금리의 추세적 상승, 집값이 상투라는 시장참여자들의 컨센서스 형성 등이 수요를 위축시켜 미분양을 발생시켰다고 봐야 함.


3. 시사점

청약시장의 열기는 주택시장의 향후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임. 아직까진 소량이긴 하지만 서울 및 경기도에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건 시장참여자들이 주택시장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다는 방증임.

시장참여자들은 계약미분양 물량의 증감추이와 함께 계약미분양이 아닌 입주 미분양의 출현 여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함. 최악의 악성 미분양인 입주미분양의 발생은 주택보유자의 인내심을 소진시켜 매물의 대량 출회를 촉발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할 것.  

 

 

<세이버 2022년 4월 28일>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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