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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토지+자유 이야기] 벌써, 연구소 설립 6주년

작성자 : 관리자 (211.227.108.***)

조회 : 1,003 / 등록일 : 20-02-09 15:10

1. 연구소 설립 6주년

 

11월 5일은 '토지가 없으면 자유도 없다'라는 큰 뜻을 품고 연구소를 설립한지 6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 연구소의 설립일을 맞아 6년간 저희 연구소가 이 사회의 변화에 얼마만큼의 기여를 했고, 또 어떤 부분이 부족했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얼마 전 ‘사회문제의 경제학’ 북 콘서트에서 김윤상, 전강수 두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큰 격려가 됩니다.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 답답해하기 보다는, 넓고 긴 안목으로 하루하루를 경주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권과 차별 없는 세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지금 변화되는 것이 없다고 쉽게 낙담할 일은 아니다. 역사를 넓고도 길게 보면 여성참정권과 노예제도 폐지도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2. [후원자와의 만남] 정민희 후원자, 이기덕 후원자

 

10월, 저희 연구소는 익명의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하면서 외부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서 연구소의 활동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후원자들과 만남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번의 오일환・김지영 부부 후원자에 이어 이번에는 정민희 후원자와 이기덕 후원자를 만났습니다. 

 

두 번째 만남의 주인공인 정민희님은 금융관련 공공기관에서 변호사로 일하시는 분으로, 예전에 CLF(기독변호사회)에서 남기업 소장께서 강의를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강의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후원자가 되셨다고 하였습니다. 식사 후 '원효로 커피'에서 담소를 나누며, 직장에서 공공기관의 엄격한 위계질서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만남이 있던 날도 국정감사 대기로 인해 늦게서야 퇴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한 사회의 변화에 소망을 품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좋았습니다. 

   

세 번째 만남의 주인공인 이기덕님은 낮에는 감정평가사로 일하고 밤에는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분이었습니다. 예수원을 방문하여 '토지정의'를 접한 이후에 저희 연구소에 후원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담소를 나누며, 연구소의 보고서가 좀 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이기덕님은 이제 대학원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데요, 앞으로 연구소와 좋은 협력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3. 사회문제의 경제학 북콘서트 성황리에 마무리

 

지난 11월 4일, 70명이 넘는 분들을 모시고 <사회문제의 경제학> 북토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찾아 유목민처럼 강연여행을 떠나온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북토크는 강연・대담・질의응답, 3부로 진행되었습니다. 약 30분 정도의 강연이 끝나고 <노동빈곤과 토지정의>를 번역하신 김윤상 교수님과의 대담이 이어졌습니다. 그 날 북토크에 참석했던 윤정화님께서 아주 재미있는 표현으로 그 날의 대담을 묘사해 주셨습니다. 

 

“평생을 헨리 조지 연구에 매진한 두 분이, 한 주제에 대하여 어느 부분에서 의견을 같이 하고 어느 부분에서 의견을 달리하는지 경청하는 것은 상당한 지적 즐거움이었다. 한분의 유연함에 눈이 뜨이는가 하면 다른 분의 과감함에 귀가 열리기도 하였고, 한분의 집요함에 감동을 받는가 하면 다른 분의 달관에 놀라기도 하였다.”

    

4. 성승현 연구원, 1차 치킨사업 종료와 ‘선수 등극’

 

순전히 성승현 연구원 개인의 아이디어와 개인기로 시작한 ‘진보와 빈곤’ 책읽기 모임, 일명 ‘치킨사업’이 5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종료되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추운 날씨에 함께 먹는 치킨도 더욱 맛있었다고 하네요. 함께 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고요, 보이지 않게 치킨을 후원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차 치킨사업은 1월 중으로 다시 시작할 거라고 하는데, 여전히 사업이 잘 되겠지요? 

 

성승현 연구원은 치킨사업 외에도 토지정의시민연대가 주최한 '토지정의 아카데미'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전월세난 : 전월세난의 메커니즘과 근본 짚어보기"라는 제목이었는데요, 첫 강의가 끝나자마자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고 하우징쿱주택협동조합에서 강의요청(11월 29일)이 왔습니다. 이 정도면 ‘선수’ 등극으로 봐도 되겠지요? 앞으로 성승현 연구원이 좋은 연구자와 강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부탁합니다. 

    

5. 남기업 소장, 복음주의윤리학회 토론자 참석 

 

남기업 소장은 지난 11월 23일 복음주의윤리학회에서 개최한 제13차 정기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여를 했습니다. 네덜란드 자유대학에서 기독교윤리학을 전공한 이덕신 박사의 발표논문 "한국 부동산 계급사회에서 갑을관계와 차별: 기독교적 분석과 대안모색"에 대한 토론이었는데, 이 논문은 신학자가 토지문제를 다뤘다는데 큰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 토지문제에 관한 이덕신 박사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기대합니다. 

 

6. ‘주요국의 부동산세제 연구’ 막바지

 

지난 달 11월까지 끝내기로 했던 ‘주요국의 부동산 세제 연구’가 12월 중순 경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해 주요국으로 선정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영국, 미국, 덴마크, 프랑스, 대만 6개국입니다. 흥미로운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는 대구에서 열리는 ‘토지정책학회’에서 16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성찬 /  토지+자유연구소 토지주택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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