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도 1일 <오마이뉴스>에 “2020년 이후 전 세계 자산시장과 주식시장이 폭등한 건 금리 인하로 돈값이 싸졌기 때문이지, 주택 수급은 결정적 요인이 아니었다”면서 “건설업계에선 집값이 오를 때만 주택공급 부족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런 논리로는 지금은 왜 집값이 폭락하는지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도 주택 공급을 많이 하면서 세금도 강화하고 대출을 규제했지만, 낮은 금리가 자산시장을 끌어올리는 힘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언론은 정부가 공급을 등한시하고 세금으로 해결하려다 실패했다는 프레임을 짜고 일부 부동산 전문가 목소리를 확대 재생산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금리 요인과 더불어 경제성장률도 중요하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 기준 금리가 높고 정부가 강력히 규제했는데도 집값이 많이 오른 건 성장률이 높아 소득이 늘어나는 속도가 금리를 극복할 정도로 빨랐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기준 금리가 동결되고 하반기 중에 꺾인다고 해도 경기 침체 때문에 집값이 다시 상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