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일에 [성승현 연구원과 함께 하는 ‘책읽기 with 치킨’ 시즌1.5&6] 마지막 모임을 한 이후 약 5개월만에 ‘책읽기 with 치킨’이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지난 5개월 동안 치킨을 먹으면서 책을 읽을 날을 목빠지게 기다린 약 20명이 신청을 해주었습니다.
시즌2의 첫 시작이었던 지난 7월 28일은 ‘책읽기 with 치킨’으로서는 매우 의미가 깊은 ‘중복’날이었습니다. 치킨의 계절이라 할 수 있는 한 여름, 그것도 중복날에 치킨을 먹으며 첫 시작을 하니 힘이 났습니다. 특히 약간은 좁고 누추했던 원효로 헨리조지센터가 아닌 홍대앞 뉴 헨리조지센터에서 모임을 시작하니 치킨도 더 맛있어지고, 공부도 더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즌이 더해가면서 참여하는 사람들의 면면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우선 시즌1부터 계속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 3명이고, 시즌 1.5&6부터 참석하고 있는 사람이 2명입니다. 이 분들은 치킨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5명을 제외하면 모두 이번 시즌2에 처음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특히 그동안 ‘책읽기 with 치킨’의 명성을 멀리 대전에서 듣기만 하다가 휴학을 한 김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서울에까지 매주 출타를 하기로 결의한 의대생 노호균님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연인 사이인 최치권님과 박아름님이 함께 모임에 참석해주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1주차에서는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참가자들이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앞으로의 진행방식을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6주동안 헨리 조지의 [사회문제의 경제학]과 아마티아 센의 [자유로서의 발전]을 읽게 됩니다. 6주 뒤에는 모두에게 어떤 지식의 진보가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6주간 우리의 공부를 위해 희생될 닭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공부가 단순한 지적 유희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공부가 되도록 정신을 바짝차려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