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의 부동산 제대로 보기]
다시 낙폭 확대된 서울 아파트값
이태경 /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
낙폭이 줄어드는 듯 했던 서울 아파트 값이 다시 낙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관망이 필요한 시절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해 지난주(-0.25%)보다 낙폭이 커짐. 지난달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를 포함한 규제완화 정책 발표로 1월 첫주부터 5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했으나 6주 만에 다시 낙폭이 키운 것.
서울뿐 아니라 경기(-0.75%)와 인천(-0.51%), 지방(-0.40%)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값(-0.49%)이 6주 만에 하락폭이 확대됨.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76% 내려 3주 만에 다시 하락폭이 확대됨.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95% 내려 3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지만 경기도는 지난주 -1.06%에서 금주 -1.16%로, 지방은 -0.43%에서 -0.48%로 하락폭이 확대됨.
시사점
윤석열 정부의 돌진적 부동산 규제완화 드라이브로 인해 몇 주간 낙폭이 줄던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의 낙폭이 다시 확대된 건 주목할 대목. 인플레이션의 방향성도, 금리의 방향성도, 경기 침체의 강도도 불확실한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시장을 관망할 때. 주간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할 타이밍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