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의 경제 제대로 보기]미 고용지표 호조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시장

[이태경의 경제 제대로 보기]

 

 

 

 

 

 

미 고용지표 호조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시장

 

 

 

 

 

이태경 /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 

 

 

미 고용지표가 역사적인 수준의 견조함을 자랑함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이에 따라 증시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 중이다.

충격적인 수준의 미 고용지표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 지난달 비농업 부분 신규 일자리가 51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의 예상치 18만8000건을 거의 3배 가까이 상회한 것은 물론이고 전월의 26만 건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수치. 이에 따라 실업률도 3.4%로 내려감. 실업률 3.4%는 1969년 5월 이후 53년 만에 최저치.

 

 신규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는 것은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레저 및 접객업, 여행업 등에서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 역사적인 수준으로 견조한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짐.

 

 

하락하는 증시, 뛰는 환율

 

미 고용보고서 충격에 따라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11%, S&500이 0.62%, 나스닥이 1.00% 각각 하락. 원달러 환율은 상승 중.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255.3원에 마감. 환율은 전장 대비 8.7원 오른 1,261.5원에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줄이고 1,25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종료.

  

 

시사점

 

역사적인 고점 수준의 미 고용지표를 감안할 때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내에 인하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봐야 함.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침체가 오거나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준의 물가 타게팅인 2%대로 내려오지 않는 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없는데, 이 두 가지 상황이 전개될 확률이 극히 희박하기 때문. 기준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투자행위는 섣부른 행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임.



<더세이버 2023년 2월 8일> 원문보기